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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  • 유머입니다 - 개가 웬수여!~~~
  • 등록일  :  2013.06.15 조회수  :  2,837 첨부파일  : 
  • 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... 이상한 물체를 물고 왔다.

    다가가서 보니...

    ' 헉!!! -_-;; '


  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... 하얀 토끼가...

    흙이 잔뜩 묻어 죽은 채...

   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 있었다.

    난 등에서 땀이 나는 걸 느꼈다.

    아~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... 저 망할 개xx...

    워낙 옆집 딸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...

   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.

    좀 찝찝하지만...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...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 때까지 씻었다.

   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...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.

    역시 흙이 묻은 하늘색 리본도...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.

   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만 했다.

   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...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... 뛰어 넘어가...

    토끼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...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.

   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 때... 옆집에서... 비명소리가 들리고...  

    곧 웅성거리는 소릴 들을 수가 있었다.

    나는 천연덕스럽게...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 밀고...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.

   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...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...

    토끼가.... 토..토끼가... '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.

    난 양심이 찔렸지만... 시치미를 떼고...

  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? ' 하고 물어보았다. 그러자 그 집주인 왈...

    .

    .

    .

    .

    .

    .

    .

    어느 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집에  넣어 놨잖아요.